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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선릉역] 퍼실리테이션 실행연구모임 #24 - 이상훈 주관후기

오늘 예정대로 벽화사업 그리기 워크숍의 퍼실리테이션 설계에 대하여 논의하였습니다.
평소보다 적은 3명이 참석하셨지만 알차고 실속 있는 모임이었습니다.

오늘 불참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 주소로 내용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www.ustream.tv/recorded/17411701
아마 쭉 들어보시면 많은 도움이 되시리라 생각합니다.

1. 모임 준비

오늘 모임은 구기욱 교수님에게 의존한 바가 커서 내용면에서 제가 별도로 고민한 부분은 적었습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참석할 수 있도록 공지는 여러 번 혹은 문자 메시지도 보냈습니다. 주로 그동안 참석해 주셨던 분들에게 보냈습니다. 답변 문자를 보내 주신 분들이 많긴 했지만 일정이 안 맞아 참석하기 어렵다는 내용도 많았습니다. 아이스브레이킹을 위하여 인터넷 혹은 그동안의 자료를 뒤져 인간매듭풀기 게임을 찾기도 했습니다.

2. 모임 실행

이미 서로가 아는 분들이라서 자기소개는 생략했습니다.
참석자수가 적어 준비한 인간매듭풀기 게임을 직접 하지는 않았지만 어떤 게임인지 이해할 수 있도록 자연스럽게 논의되게 했습니다.
그 다음 순서로 구기욱 CPF님이 벽화그리기 사업 워크숍 설계한 내용을 설명해 주셨습니다.
참석자수가 많을 경우 시간을 통제하려고 했지만 인원이 적어 자유롭게 질문하고 설명하고 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워낙 구기욱 CPF님이 질문이나 의견을 잘 수용해 주셔서 상호 작용이 아주 원활하게 이루어졌습니다.
특히 빙고게임, 천안시 소개 동영상 등은 아주 인상적이었고 많은 준비를 하였구나 하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가장 논의가 많았던 부분은 연역적 접근이냐 혹은 귀납적 접근이냐의 문제였습니다. 전체적인 주제를 먼저 정하고 나중에 구역별 주제를 정하는 방식으로 초안이 구성되었는데, 순서를 반대로 하면 어떨까라는 의견이 제기되었습니다. 어쨌든 전체 주제는 징검다리의 역할을 하는 것으로 되어 있어 명확하게 결론을 낼 필요는 없다는 것으로 이해되었습니다. 또한 선택 혹은 우선순위를 강조할 경우 상대적인 박탈감이 우려되어 이를 희석하는 절차에 대한 논의가 상당시간 이루어졌습니다.
참석자 중 누군가가 질문이나 의견을 내면, 구 교수님이 답변을 하고, 이어 새로운 아이디어가 나오고, 또 그로부터 연상된 아이디어나 질문이 나오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는데 말하는 사람이나 듣는 사람 모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분위기가 아주 좋았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 부분에서는 설계를 하면서 걱정했던 부분이 해결되었는지 발표자에게 제가 확인했고, 이어 다른 참석자들에게도 우려되는 부분에 대한 언급을 함으로써 워크숍 일정까지 고민해야 할 내용을 확인하도록 했습니다. 특히, 워크숍의 이해관계자들에게 전개될 워크숍에 대한 퍼실리테이터의 생각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설득하려는 노력을 많이 해야 한다는 점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다음 미팅을 위하여 이종익 대표님에게 요청한 바, 필요성을 느껴 일단 준비하시겠다는 동의를 받았습니다.

3. 모임 성찰 

임종원 대표님이 지적한 바와 같이 참석자 수가 줄어드는 것에 대한 원인을 다시 한번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편, 전과 달리 제가 그다지 걱정하지 않고 있음을 보고 내심 놀랐는데, 제가 너무 안일하게 인식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임의 내용은 심화되어 가고 있는데 참석자들은 흥미를 못 느끼는 괴리가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음 모임까지 고민해야 할 사항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