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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블로그

팀블로그 개선 아이디어 도출

처음 오는 분들이 많을 거라고 예상했지만 결과는 달랐다.

모임에 단순히 참석하는 사람들과 달리 모임을 운영하는 사람들은 참 애로사항이 많다.

 

  • 일시 : 2012. 3. 14(수) 19:00~21:20
  • 장소 : HJ비즈니스센터 회의실
  • 참석자 : 강기석님, 이하웅님, 홍재희님, 이선경님, 한승완님, 허삼석님, 윤인희님

 

1. 실행

 

상호소개하는 아이스브레이킹까지 예상대로 잘 진행이 되었다.

시간은 예상보다 지연되었지만 충분히 서로에 대하여 알 수 있도록 시간을 많이 주었고, 상호소개할 때 파트너를 띄워 주는 모습이 분위기 상승작용을 하였다.

본론으로 들어가 지난 1, 2차 모임의 결과를 요약설명했다. 그런데 고개를 갸웃하는 느낌을 받았고 중복되는 설명이 이어졌다. 참석자들간의 팀블로그에 대한 이해수준의 차이가 높았던 것이다.

잠시 고민했지만 원래 예정했던 순서대로 진행했다. 10분 정도 잠깐 들은 것을 갖고 짝을 지어 논의한 후 질문거리를 만들어 달라고 했더니 받아들이지 않는 분위기가 감지되었다. 하지만 팀블로그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해 본 분 혹은 지난 미팅에 참석했던 분들이 적극적으로 설명을 해 주면서 조금은 누그러졌다.

잠시 다른 짝들과 함께 의논을 한 후 몇 가지 질문이 나왔다. 아니 질문보다는 해결 아이디어가 튀어 나왔다. 사람들은 아무리 논리적 순서대로 생각을 해 달라고 요청을 해도 항상 기존의 행동방식 혹은 사고방식대로 수행하는 경향이 있다고 본다. 다행히 퍼실리테이터인 내가 개인적으로 아는 분들이어서 아마도 나를 어느 정도는 신뢰하고 있기에 조금 무리한 요청을 해도 수용을 하는 것 같다. 퍼실리테이터에겐 신뢰라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어느 정도 논의가 마무리되는 것을 보고 예정대로 임의단어법과 브레인라이팅을 진행했다. 임의단어법을 진행하려니 주사위를 찾았으나 급하게 찾아 찾을 수가 없어 1에서 6까지의 숫자에서 두 개를 선택해 달라고 두 사람을 지명하여 숫자를 받았다. 자동차라는 단어가 선정되었다. 기대했던 대로 치환을 할 때 약간의 놀람이 터졌다. 나에게는 이 임의단어법(random word)가 개인적으로 잘 맞는 방법인 것 같다.

 



도출된 모든 특성들이 사용되어 해결 아이디어가 나오진 않았지만 그런 대로 상상력이 발휘된 방안들이 나왔다. 간단히 5개씩 개인별로 선택하여 아이디어에 正자를 쓰는 방식으로 다중투표법을 사용하여 두 개를 골랐다. "팀블로그 개선방안"에 대하여 아이디어를 고른 결과는 (1) 피드백/댓글이 빨라야 한다, (2) 돈 버는 수단으로 활용하자 등이 선정되었다.

다음으로 A4용지를 사용하여 6개의 빈 포스트잇 용지를 붙이게 한 다음, 참석자를 두 그룹으로 나누어 두 개의 주제를 적게 했다. 적을 때 "구체적" 이란 단어를 덧붙임으로써 랜덤워드에서 나온 아이디어를 좀더 한 수준을 깊게 생각하도록 요청했다. 그런데 실행을 전제로 한다는 것을 잠깐 잊고 말하지 못했다. 또한 음악을 준비하는 것을 놓쳐 간신히 강기석 대표의 도움을 받아 진행할 수 있었다. 아이디어를 돌리면서 기대했던 대로 끙끙대는 소리가 나왔다. 다 끝난 후 괜찮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하는 것에 스티커를 붙이도록 했다. 시간이 이미 종료시간을 초과했기에 마음이 급해졌지만 여유를 가지려고 노력했다. 중복되는 아이디어를 정확히 체크를 하지 않았지만 대부분 중복이 되지 않아 다행이었다.

 

가장 많은 공감을 얻은 아이디어는 "글마다 오마이뉴스처럼 평가하는 시스템을 도입하자"는 것이었고, 그 다음으로는 (그룹핑을 한 후) "글이 올라갈 때마다 공동 필진에게 자동으로 새글 알림을 보내는 시스템을 도입하자"이었다. "글과 댓글수가 많은 곳에 꿈 실현 점수가 올라가게 하자"는 의견도 공감을 얻었고, "글을 올릴 때마다 카톡을 통해 문자를 날린다"도 비슷한 의견이었다.

 

"박카스 회사에 피로가 해소되면 얼마나 꿈에 가까워지는지와 관련된 과학적 근거나 스토리를 만들어서 (팀블로그 후원을 하도록) 설득한다"와 "한 달에 한번 댓글과 피드백을 많이 한 사람에게 팀원들이 소원 들어주기"라는 아이디어도 나왔다. 

마지막으로 성찰을 하면서 자신이 다음 주까지 실행을 해 볼 수 있는 아이디어 옆에 자신의 이름을 써 달라고 했다. 다들 조금 망설였지만 아이디어에 현실성을 부여하고 실행력을 높인다는 측면에서 공감을 해 주었다.

 

  • 윤인희님 : 글과 댓글수가 가장 많은 곳에 꿈 실현점수가 올라가게 한다
  • 이선경님, 이하웅님 :  한 달에 한번 댓글과 피드백을 많이 한 사람에게 팀원들이 소원 어주기 
  • 한승완님 : 필진끼리는 새글 알림을 받으면 기계적으로라도 격려메시지를 서로에게 보낸다(올린다)
  • 허삼석님, 홍재희님 : Posting 중에 간접적인 상품을 홍보한다
  • 강기석님 : 기권

다음 주 일정을 공유하고, 진행했던 순서와 기획의도를 공유했더니 다들 공감하는 듯한 반응을 느낄 수 있어 무난하게 했다는 생각을 했다. 마지막에 질문을 요청했는데 시간이 늦어져 반응은 없었다.

이하웅 대표와 개인적으로 얘기할 것이 있어 엘리베이터 앞에서 배웅을 했다. 조금 어색했지만 상황을 이해해 주었던 것 같다. 아쉬움이 약간은 남아 뒷풀이가 필요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했다.

 

2. 성찰

 

오픈스페이스를 다시 떠올리게 된다. 오는 사람이 맞는 사람이다. 지금 아이디어를 하나하나 다시 보면서 모두가 다른 사람들과도 공유하고 싶은 아이디어들이라는 생각이 든다. 부차적으로는 1차 및 2차로 연이은 아이디어 발산이 주효한 것 같고, 브레인라이팅에 대한 부담을 적게 해 주면서 서로 얘기를 많이 하게 한 것이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퍼실리테이션의 묘미가 이런 것이 아닐까?

 

화면이나 녹음 상태는 좋지 않겠지만 기록을 위해 유스트림 주소를 남긴다.

http://www.ustream.tv/recorded/21096786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