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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업의 즐거움

OEC 퍼실리테이션 강의 후기



모임에서 배려 겸 의무사항으로 강의를 하도록 되어 있는데 거의 당일치기로 강의 준비를 하여 강의를 수행하였습니다. 가장 당황했던 것은 교육 참석자 역할을 해 주신 분들이 강사보다 오히려 일찍 와서 기다리고 있었다는 것이었습니다. 강의 준비를 한답시고 늦게 잤다가 10분만 더 한 것이 결국 지각을 하게 된 것이었습니다.

내 강의에 대한 평가를 해 주실 분들이지만 일단 모든 분들을 알고 있어 강의에 임하는 마음은 편안했습니다.
내용을 완벽히 소화한 것은 아니었고 다른 분의 자료를 그대로 사용하여 강의를 한 까닭에 질문을 하자 내가 아직 해석을 충분히 하지 않은 부분이었기에 속으로 감탄을 하면서도 천연덕스럽게 답변을 했던 것이 기억납니다. 조금 더 답변을 잘 했으려면 아마도 상식적으로 전혀 공통점이 없다고 볼 수 있는 전문직업 간에도 잘 생각하면 공통점을 찾을 수 있듯이 강의에 참석한 모든 분들은 공통점이 있음을 한번 찾아 보자고 실습으로 들어가는 방법도 있었을 것 같습니다.

퍼실리테이션인데 실습을 가미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강의전에 잠시 하긴 했지만 내용을 다 전달하기에도 시간이 부족할 것 같아 과감히 포기했습니다. 그런데 굳이 12개 기법을 모두 설명할 필요가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몇 개가 선별하여 자료를 만들어 강의하고 하나라도 실습을 하도록 하는 것이 좋았겠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마지막에 번개를 다시 시도했는데 김용범님이 원하는 방향으로 따라 주지 않아 일순 당황했습니다. 그리고 잠시 성을 잊어서 죄송했습니다. 아직 번개라는 기법이 나에게 체화되어 있지 않은 것 같습니다. 더 노력해 볼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