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크나우 블로거클럽의 오프라인 모임에 나오기 시작하면서 그동안 전혀 사용하지 않았던 네이버블로그를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블로거클럽의 회원들과 함께 공동출판을 하기에 이르렀고, 그 책 속에서 내가 올린 글의 제목은 "1년 동안 365개 블로그 포스팅하기"였습니다. 블로그 포스팅을 하면서 내가 전문가로 활동하고자 하는 퍼실리테이션이라는 영역을 찾았고, 틈날 때마다 이에 대한 글을 올렸습니다. 처음에 올린 글들은 조잡하였으나 공동출판이라는 이벤트에 참여하면서 체계적으로 글을 한번 써 보아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편 언젠가 티스토리 블로그라는 좀 색다른 블로그 기능을 블로거클럽 모임을 통해 접했습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티스토리 블로그의 특징은 팀블로그라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은 내 마음 한편에 있는 협업블로그 만들기를 해 보고 싶다는 도전의식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처음에는 기능적으로만 접근하여 다른 사람을 내 티스토리 블로그의 필진으로 초대하고, 나는 다른 사람의 티스토리 블로그 필진으로 초대받았습니다. 즉, 글쓰기를 품앗이 해주자는 개념이었습니다. 내가 글쓰기를 해 주면 다른 사람도 글쓰기를 해 주리라 믿고 몇 번 시도를 했습니다만, 유감스럽게도 성과가 있지는 않았습니다.
예를들면, 이종익님의 '고래의 꿈을 다시 품는 대한민국'이라는 티스토리 블로그에 필진으로 초대를 받아 나의 글을 올렸습니다. http://snsland.tistory.com/49 하지만 글을 올리면서도 내가 이렇게 마음대로 글을 올려도 될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고, 이종익님도 내 티스토리 블로그에 들어와 글을 올리는 것을 보지 않자 그 뒤로는 글을 쓰지 않게 되었습니다. 아마 다른 분들도 내 티스토리 블로그에 들어와 글을 쓸 때 동일한 느낌을 받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 뒤로 티스토리 블로그의 스킨을 변경하여 메뉴를 2단계로 하는 방법, 소셜댓글을 달도록 하는 방법 등을 배웠지만 팀블로그를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하여는 진전이 없었습니다. 기능적으로 각 블로그에 올린 포스팅을 모아서 한 블로그에서 보여주는 메타블로그라는 방식이 있다고 들었지만 팀블로그의 본질과 거리가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김호천님의 커뮤니티 구축과 운영 모임에 지속적으로 나가면서 소셜홈이라는 단어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정확한 뜻을 이해할 수는 없지만 기존의 홈페이지와 다른 소셜기획이 포함되어 있으면서 홈페이지 기능을 하는 것으로 이해했습니다. 개인블로그나 홈페이지가 개인적인 목적이라면 소셜홈은 개인을 포함한 개인과 관계를 맺는 커뮤니티를 아우르는 개념으로 이해했습니다. 그것이 나로 하여금 티스토리 블로그를 소셜홈으로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한국산업기술대학교의 창업자금 일부를 사용하여 티스토리 블로그의 개편작업을 창업가게(Frients)에 의뢰했습니다.
https://www.facebook.com/groups/frients/140508202729968/
팀블로그를 운영하려면 예전 방식으로는 안되고 적어도 함께 작업할 필진이 10명 정도는 확보되어야 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처음에는 반응이 없었으나 허삼석님이 관심을 보여 사무실로 찾아가 상호 관심사항을 논의하여 팀블로그 운영방안의 초안을 작성했습니다. https://www.facebook.com/groups/ftacademy/doc/283907718334142/ 그냥 필진에게 맡겨 둘 것이 아니라 어느 정도는 구속력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하여 초안으로 작성한 후, 필진으로 초대하고 싶은 분들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참여의사를 타진했습니다.
다음으로는 김호천님의 제안을 수용하여 내가 운영하는 수요일 모임의 시간을 내어 팀블로그 운영방안을 논의하는 오프라인 모임을 2주 전에 공지했습니다. 내가 운영하는 모임이 "퍼실리테이션 실행연구모임"이므로 팀블로그 운영방안을 협의하는 모임을 퍼실리테이션하는 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했던 것입니다.
http://www.linknow.kr/event/1010444 공지
http://shleedc.blog.me/60153832209 기획 블로깅
http://shleedc.blog.me/60153836467 결과 블로깅
하지만 예상과 달리 주요 필진들이 참석하지 않은 가운데 회의가 진행되었고 '왜 팀블로그를 해야 하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제기가 있어 별도의 후속회의를 갖기로 하고 회의를 결론 없이 종료했습니다. 하지만 추가적인 필진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주요 필진들에게 언제가 좋을지를 묻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습니다. 일정이 안 맞아 결국 가장 많은 수가 참석하는 일정으로 잡되 내가 편한 날로 선택했습니다.
https://www.facebook.com/groups/ftacademy/291360880922159/
수요일 모임과 다른 날을 잡아 공지를 했습니다. 이와같이 바로 팀블로그 추진으로 들어가지 않은 이유는 결국 주요 필진들이 팀블로그를 함께 하고 싶다는 공감대가 먼저 마련되어야 한다는 확신을 가졌기 때문입니다. 기능적으로는 아무 문제가 없으나 잘 안되는 이유는 결국 사람의 관심이 있고 없음에 기인한다고 생각합니다.
http://www.linknow.kr/event/1010531 공지
http://shleedc.blog.me/60154578369 기획 블로그 포스팅
http://shleedc.blog.me/60154615697 결과 블로그 포스팅
https://www.facebook.com/groups/ftacademy/292977987427115/ 페북 진행과정 소셜로깅
https://www.facebook.com/groups/ftacademy/296604950397752/ 생방송 소셜로깅
예상하지 않은 다른 필진을 만날 수 있는 기회도 되었지만 주요 필진 중에 불참자가 있는 상황하에서 팀블로그의 비전과 목표, 그리고 팀블로그명을 정했기에 다시 한번 확인하는 이벤트를 진행했습니다. 물론 팀블로그 운영방안에 대한 의견도 수집을 했는데 일주일 동안 의견을 구했지만 호응도는 그렇게 높지 않았습니다. 모임에 참석한 분들은 진행이 더디다고 생각했고, 참여하지 않은 사람들은 참석을 하지 않았으니 관심도가 낮은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물론 전화를 통해 결과를 공유하긴 했지만 페북에 들어와서 의견을 남기게 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습니다.
https://www.facebook.com/groups/ftacademy/296772513714329/ 모임 결과의 공유와 동시에 운영방안에 대한 의견 수집
의견 수집을 독려하기 위하여 주요 필진들에 대하여 카카오톡으로 의견을 달라고 요청을 했고 조금 효과를 보았습니다. 하지만 원래 의도했던 MOU까지 가기는 힘들었고, 합의된 운영방안도 강제력이 약한 내용으로 확정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http://winwinwork.tistory.com/99 저만 MOU 형식으로 티스토리에 포스팅하는 원맨쇼로 끝났고, 다른 분들의 호응은 없었습니다.
왜 호응이 없을까 생각하던 중, 그리고 가는 길이 정해졌다고 생각하여 팀블로그명을 정하는 것과, 티스토리 계정의 영어이름을 정하는 작업을 다시 페북으로 진행했습니다.
https://www.facebook.com/groups/ftacademy/297933870264860/ 팀블로그명(모임에서 정한 내용을 조금 수정했음)
https://www.facebook.com/groups/ftacademy/303772766347637/ 영어이름 정하기(색다른 아이디어가 나왔음)
나 혼자 독단적으로 진행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하여 김호천님에게 블로그명과 영어이름을 변경해 달라고 페북에 올렸지만 관심을 받지 못 하고 결국 내가 이 글을 쓰기 직전에 변경하였습니다. 변경하고 보니 내가 전에 필진으로 초대했던 분들이 내 블로그에 글을 쓸 수 없는 상황이 되더군요. 다시 공지하는 절차가 필요하겠습니다.
커뮤니티 구축 및 운영모임의 제안을 받아 팀블로그에 글을 올려 반응을 기다렸습니다. 다행히도 관심을 받아 댓글이 붙으면서 방문자 수도 조금 늘었습니다.
https://www.facebook.com/groups/frients/167806436666811/ 김호천님 소셜로깅 제안 페북 소셜로깅
http://winwinwork.tistory.com/103 대법관 재임용 기사관련 팀블로그 포스팅
http://winwinwork.tistory.com/105 주요 필진의 팀블로그 포스팅
팀블로그를 운영해 본 경험자와 만날 기회가 있어 주요 필진의 포스팅을 독려하고자 2주에 한번 올리기로 한 요일을 언제로 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페북에 질문형식으로 올려 보았습니다. 그 내용과 함께 각자 글쓰기 하고 싶은 영역을 카테고리로 제시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아직 답변을 받지는 못했습니다. 공통적으로 쓸 수 있는 카테고리는 'SNS 활용하기'로 하고 내 카테고리는 '협업의 즐거움'으로 정했습니다.
https://www.facebook.com/groups/ftacademy/306636262727954/
협업의 즐거움으로 내가 쓸 대상을 정하면서 금년도 겸임교수로 강의할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 과목의 과제물 관리를 스프링노트로 해야 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생각하고 있는 팀블로그 운영계획은 다음과 같습니다.
- 주요 필진의 개인블로그 혹은 페북 그룹을 방문하여 격려함으로써 팀블로그에 관심을 갖도록 유도 : 개체가 튼튼해야 군체도 튼튼해짐
- 월말에 나 혹은 임현진님의 오프라인 모임 후에 만나 잠깐 동안 논의할 수 있도록 모임 정기화하고 다른 필진들의 오프라인 모임 지원
- 글쓰기를 하겠다고 정해진 요일에 글이 올라가도록 피드백을 줌
- 파워블로그, 내책쓰기의 도서를 함께 읽고 목표의식을 명확히 하도록 자극함
- 내가 먼저 꾸준히 글을 쓸 수 있도록 노력. 다른 필진보다 두 배, 세 배로 노력하여 반드시 책을 출판할 수 있도록 함
- 내가 쓰고자 하는 블로그 초안을 스프링노트로 작성하여 티스토리 블로그와 네이버 블로그에 한꺼번에 포스팅함
팀블로그를 운영하기가 정말 어렵다는 것을 절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두 동일한 고민을 안고 있고, 누군가가 계속 자극을 준다면 가능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상기의 진행경과를 보고 더 시도해 보았으면 하는 것이 있으면 기탄없이 댓글을 달아 주면 고맙겠습니다. 혹은 팀블로그에 대하여 궁금한 점이 있어도 댓글 달아 주시면 경험하고 아는 범위내에서 답을 해 드리겠습니다. 특히, 주요 필진님들의 참여를 요청합니다.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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